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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 결과

dfgg22df 2021. 9.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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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블루의 최여진이 첫 골을 넣었습니다. 최여진은 에바의 기습 슈팅으로 골포스트에 맞고 흐른 공을 침착하게 골대로 연결하며 악세니스타 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떨쳐냈습니다. 정혜인의 강력한 슈팅에 힘입어 빠른 모래오리와 득점왕 서동주가 문을 두드렸지만 상대팀 골키퍼 에린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이 막혀 고전했습니다. 

 

게다가 전반 최여진의 강력한 슈팅에 손목을 맞은 신봉선이 오른팔에 깁스를 한 채 부상을 당한 것도 안타까웠습니다. 골이 절실한 홍팀 최용수 감독은 "착한 축구는 끝났다"며 적극적인 경기를 주문했고 주장 조혜련은 "전반은 몸풀기였으니 이제 시작하자"며 의욕을 불태웠다.


투지로 똘똘 뭉친 홍은 후반부터 쉴 새 없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끈질긴 투지로 블루팀 골문을 지키던 에린은 발에 쥐가 나 통증을 호소하며 에이스 박선영의 교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홍팀도 박승희를 골키퍼로 내세우는 편법을 썼고, 블루팀 한채아의 핸드볼 파울, 정혜인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시구 상황에서는 공을 강하게 찬 블루팀 최여진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박승희에서 교체된 홍팀 조혜련은 말릴 틈도 없이 웃음만 지었고, 배성재 아나운서는 "역대 최고의 골이었다"며 감탄했습니다.


블루 최여진의 절묘한 골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홍은 막판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박승희가 만회골을 터뜨려 승부를 승부차기로 몰고 갔습니다. 각 팀의 3번 타자들이 잇달아 골을 넣은 가운데 4번 타자로 나선 레드의 에이스 사오리는 에린의 무릎 가로채기로 실책을 범했습니다.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블루의 마지막 키커 차수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블루는 치열한 각축전 끝에 '올스타전'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장면은 이날 최고 1분인 10.1%까지 치솟았습니다. 승리한 블루팀 명의로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그 액수를 유소년 축구선수 발전기금으로 사용합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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