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마지막회 남겨두고 익준 송화 슬의생시즌3 ?
슬의생이 마지막화를 앞두고 있다. 시즌3를 할수도 있다고 논의중이라고 하니깐 조금 덜 서운한 마음이 든다.
익준이 깨어났다. 익준은 동생 익순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 사이 준완도 병실에 왔으며 두 사람은 함께 커피를 사러 떠났다. 송화 또한 도착했다. 익순은 카드 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송화와 익준의 모습에 "깨가 쏟아진다"고 말했다.
큰 수술을 마친 송화의 모습도 흥미를 끌었다. 수술 후 실명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송화는 눈이 잘 보인다는 환자에 안도했다. 송화는 자랑하려고 했다며 창원에 있을 익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익준은 송화에게 “잘 했냐”고 물었다.
하지만 곧 송화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큰 수술을 앞두고 걱정하는 송화를 생각해 버스 시간을 미뤘던 것. 송화는 익준의 모습을 보고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곧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천둥이 치자 차를 세우고 커피를 사온 뒤 마셨다. 송화는 익준이 출발하려 하자 팔을 잡으며 “커피 마시고 출발하자”고 했다. 빗소리만 들리는 차 안에는 미묘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익준은 “라디오 들을까?”라고 물었지만 송화는 고개를 저었다.
송화는 결심한 듯 “익준아. 나 민망해서 한번만 쓱 빨리 얘기 할 거니까. 잘 들어야 해. 나 보진 말고, 정면봐”라고 했다. 그리고 곧 이어 “너 사고났을 때 나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 줄 알아? 고백할 걸. 너 좋아한다고 고백할 걸..”이라고 했다.
익준은 묵묵히 송화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 이어 “그래서 말인데, 너 마음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송화는 눈을 꼭 감고 익준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순간 익준은 송화에게 “대답하려고”라고 말한 뒤 바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비 내리는 차 안에서 설렘 가득한 키스를 나눴다. 마침내 이뤄진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