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7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성우 정형석이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김숙이 "하지 말라고 해서 겁을 먹은 적 있습니까?"라고 묻자, 정현석은 "있습니다"며 "서울예대 연극과 오리엔테이션이었다. 군화를 신지 말라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군화에 푹 빠져 있었어요. 지리산 노고단 코스가 있었습니다. 내렸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기사님이 좌회전 하셔야 하는데 직진해서 차가 굴러갔다고 교통사고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정현석은 쿵 하고 정신을 차리는데 제가 여기까지 파묻히는 거예요 버스가 기울어져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공포가 있었어요.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군화니까 못 벗겠어요. 선배님이라는 소리가 안 나는 거예요 빨리 빨리 눈이 핑핑 도는 겁니다. 살려고 합니다.그때 학교 생활을 두 달 정도 병원에서 했습니다요. 하지 말라는 군화사건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괴담 대결은 시청자들이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애걸하는 과거급 괴담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당의 경고를 무시한 자들이 골목에서 마주친 공포 '골목', 어떤 손님에게도 내지 않는 모텔 방의 섬뜩한 비밀 '통영 모텔에서' 등 경고를 무시한 자들의 무서운 결말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해괴한 실화, 2002년 월드컵에 묻힌 "유령택시"의 실체를 다룬 "용인유령택시"도 공개됩니다"

또한 2002년 위장택시 살인사건을 돌아봤습니다.
2002년 밤마다 타는 사람은 있지만 내리는 사람은 없는 유령택시 소문이 돌았어요. 수원시 매탄동의 S사 정문 앞에서 소문이 났죠. 2002년 4월 27일 최 씨는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4월 28일 김 씨도 마찬가지예요. 5명의 여성이 실종되는 데 47시간이 걸렸습니다.

범인은 김경훈과 허재필입니다.이들은 카드빚 8백만원 때문에 범행을 기도해 4월 18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 씨를 시작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김경훈과 허재필이 위장택시를 이용해 납치 살해한 여성은 모두 6명입니다.

이들의 범행이 6명에 그친 것은 4월 30일 새벽 1시경 차량 번호판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단순히 번호판 절도범인 줄 알고 차량 수색을 위해 문을 열다가 비참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요. 차량 뒷좌석과 트렁크에 실종된 여성 시신 5구가 마네킹처럼 쌓여 있었으니까.

김경훈과 허재필은 체포되기 전 경찰차를 빼앗아 달아났고, 추격 끝에 허재필은 체포됐지만 김경훈은 달아났어요. 다음날 김경훈은 경찰에 잡힐 위기에서 자신을 찔러 숨졌고, 허재필은 사형선고를 받아 현재 수감 중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허재필은 첫 살인 후 정상 출근했고, 체포 후 "상쾌하다"고 말했습니다는 점입니다. 황재성 씨는 보통 범행을 저질렀을 때 시신을 은폐하는 데 태우고 다닌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라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그들이 시신을 모은 이유는 첫 피해자인 야산을 메운 뒤 순식간에 범행을 저질러 한꺼번에 묻으려 했기 때문이에요.

카드빚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은 피해자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돈을 모았지만 고작 520만원, 현금은 2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만약 번호판을 훔치다 검거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얼마나 더 나왔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2002년 용인, 수원 위장 택시강도 살인사건은 끔찍하고 참담한 사건이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함성에 묻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택시를 타면 "앉자마자 전화를 꺼내 엄마나 친구나 애인에게 전화해 '나 지금 어디서 택시 탔어요'라고 전화를 끊기만 해도 범인 입장에선 부담이 된다. 혼자서 쇼나 하시오"라고 범죄 예방법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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