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1~8위 참가자 8명씩 총 24명이 먼저 생존하게 되며 추가로 심사위원 선정으로 추가 합격자 각 3명이 '플래닛 패스'라는 이름으로 호명되면 총 27명이 완성되는 것이다. 3년 전 한일 합작으로 진행된 <프로듀스48>과 다르게 참가국별 쿼터제가 시행되면서 두번째 순위 발표식에선 한국 9명, 중국 9명, 일본 9명의 3대 3대 3 비율로 정해졌다. (주: 이날 방송에서 8위로 합격했던 중국 참가자 쉬쯔인은 녹화 이후 건강상 이유로 하차, 다음 라운드 진행은 총 26명으로만 이뤄지게 되었다.)
그런데 각각 획득한 점수를 토대로 이날 방송 후반에 공개된 Top 9 발표에선 다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체 1~4위까지 모두 중국, 일본인 참가자들이 차지했고 9명 중 한국 연습생은 단 2명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렇다보니 한국 참가자들보다 중국-일본 참가자들의 합격자 수가 자연스레 훨씬 많아졌고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케이팝 그룹인데 외국인이 훨씬 많은 건 좀 이상한 일 아니냐?"라는 식의 국내 시청자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었다.
"3:3:3 투표인데 국가별 숫자 차이가 왜 생겼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한국인 참가자들은 중·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른 득표 분포를 이룬 데 반해 중국과 일본 참가자들은 상위권 출연자가 대량 득표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Top 9 구성을 결정지은 것이다.
가령 K그룹 1위 최유진와 8위 휴닝바히에의 한국 득표수는 17.2만표, 7.4만표 수준으로 약 10만표 가까운 편차를 보인다. 반면 C그룹에선 32.7만표~5.6만표, J그룹은 27.1만표~7.9만표로 편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물론 중간 결과에 불과하고 다음 라운드에선 국가별 안배 없이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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